만월대 공동발굴 제재 면제 조치 임박

사진은 개성 만월대 발굴 예정 지역.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개성 만월대 발굴 예정 지역.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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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개성 소재 고려 궁궐터인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 반출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 완료가 임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오늘(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에서 만월대 공동발굴과 관련한 제재면제 신청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에 대한 제재면제와 관련한 사전 협의를 거쳤다.


이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근거 없이 하신 말씀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중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해 제재완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일정한 인도적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한국은 식량 문제를돕기 위한 일정한 일을 포함, 북한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우리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기로 한 800만달러 규모의 대북지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여러 군데에서 논의를 하는 것으로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800만달러 대북지원은 미국의 대북 압박 속에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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