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기부행렬…구찌 모기업 회장, 1억유로 기부

에마뉘엘 마크롱 "국제 모금운동 벌일 것"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모금 행렬

프랑수아앙리 피노 케링 회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프랑수아앙리 피노 케링 회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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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규모 화재가 발생, 첨탑과 지붕이 무너진 가운데 전 세계적인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부터 성당을 재건하기 위한 국제 모금 운동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AFP 등에 따르면 구찌·발렌시아가·생로랑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모기업 케링(Kering)은 노트르담 재건을 위해 1억유로(약 1283억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프랑수아앙리 피노 케링 회장은 성명서를 내고 "이 비극은 영적 가치로 연결된 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프랑스에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한 빨리 우리의 유산을 회복하고자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 의사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방문, "앞으로 몇 년간 노트르담 대성당은 우리가 함께할 프로젝트"라며 모금 운동 소식을 알렸다. 모금은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넷에서는 이미 사적인 온라인 모금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모금사이트 '리치(Leetchi)' 등에서는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이 이어졌다. 현재 리치에서는 1만유로 이상이 모였다.


오래된 석조 건축물 구제를 전문으로 하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달타냥(Dartagnans.fr)'에서는 1만4000유로 이상의 자금이 모였다. 미국 헤리티지재단 역시 "자체 웹사이트에서 기부금을 모금하는 통로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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