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골드만삭스, M&A 늘려 중·장기 체질개선…1Q 실적 선방"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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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B증권은 16일 골드만삭스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나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인수·합병(M&A) 거래를 늘려 증권시장 변동성이 커져도 실적 감소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체질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도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설정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목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229.8달러(약 26만938원)이었고 전일 종가는 199.91달러(약 22만6998원)였다.


이남석·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의 지난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21억8000만달러(약 2조4754억원)러 블룸버그 추정치 18억7000만달러(약 2조1234억원)를 16.5% 웃돌았다고 전했다. 순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12.2% 줄어든 88억1000만달러(약 10조38억원)를 기록했다.

두 연구원에 따르면 증권 시장 정체와 거래대금 감소로 기관 고객 서비스 관련 수익 및 자기자본투자 손익이 감소해 골드만삭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M&A 거래 수가 늘어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사실이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인력과 성과급을 줄이는 등 비용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두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대차영업 부문에선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경제지표 발표 및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22억3000만달러(약 2조5322억원)에 불과한 사실도 앞으로의 증시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시각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는 것으로 두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들에 따르면 M&A 시장은 성장하고 있어 골드만삭스도 자문수수료 수익을 늘리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출자산을 포함한 보유 금리부자산이 성장해 고정적인 이자수익이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두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실적에서 중즉, 중·장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단기 시황 변동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M&A 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해도 글로벌 시황 변수를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리스크 요인으로 ▲증시 정체로 금융상품 거래량 감소 ▲금리 상승 과정에서 부실채권 증가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손익 감소 등을 꼽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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