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G 주파수' 추가 확보한다..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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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5G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28GHz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쓰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제 사회와의 협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 11월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산학연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WRC는 190여개국 정부와 민간 전파 관계자들이 3~4년 주기로 모여 전파통신 분야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최고의결기구다. ITU 전파규칙 제개정, 기술기준 제개정 등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전파통신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해 '전파올림픽'이라 불린다. 이번 WRC에서는 총 25개 의제가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WRC에서 5G 이동통신과 관련한 주파수 확보 등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제 3차 전파진흥기본계획에 따라 24.25~86GHz 대역내 추가 5G 주파수 확보를 지지할 계획이다. WRC는 24.25-27.5㎓, 31.8-33.4㎓, 37-40.5㎓ 등 총 12개 후보 대역 중에서 신규 주파수를 지정하거나 필요시 추가 이동업무를 분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후보대역들 중에서 우리나라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대역이 5G 주파수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통 3사에 이미 분배한 28GHz 대역도 혼간섭 발생을 줄이기 위한 보호작업에 나선다. 이동형위성지구국(ESIM)의 28㎓ 대역 이동통신 보호 조건 등의 의제에 대해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게 과기정통부 측 설명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에게 유리한 주파수를 배분할수록 산업계 입장에서는 도약의 기회가 되거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는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논의 과정에 한국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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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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