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드 안 뜨거나 로그인도 안돼"…페이스북·인스타그램 또 '먹통'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접속 장애 발생
"디도스 공격은 아냐"…현재 美뉴욕부터 순차적 복구 중
올해에만 세 번째 접속 장애…전 세계 27억명 불편 겪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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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 및 왓츠앱이 전 세계에서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 세계 인구 절반 가량이 페이스북 계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정전'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를면 미국 동부 기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웹사이트 및 서비스의 정상작동 여부를 검사하는 다운디텍터닷컴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브라질,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한국 등 거의 세계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페이스북이 먹통이 됐다.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50%로 가장 많았으며,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는 이들도 25%에 달했다. 총체적으로 서비스가 먹통이라고 신고한 이들은 23%였다.

현재 접속 장애는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의 경우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비스가 정상으로 재개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일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계열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며 "문제는 해결 됐으며 불편함을 겪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접속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페이스북 및 계열 SNS가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은 올해에만 세 번째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13일에도 전 세계에서 접속 장애 사고를 겪었다. 당시 페이스북 측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이 아니라 서버 구성 변경에 의한 기술적 오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페이스북의 월이용자(MAU)는 23억2000만명이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계열 서비스를 모두 더할 경우 매월 이용자수는 27억명을 넘어선다.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 '글로벌 정전'이 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당시 접속 장애를 "역대 최악의 정전 사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들어 각종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서비스가 접속되지 않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 등에서 3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국내에서는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광고가 재생되는 오류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같은 거대 글로벌 서비스의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할 경우 구체적으로 원인 파악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사이버보안업체 손레이 시큐리티의 샌디 버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같은 거대한 네트워크의 복잡성으로 인해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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