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 원한다면 해외 고배당 ETF에 주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화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로 해외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박진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땅한 투자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배당 ETF는 개별 종목의 고유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적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배당 ETF로 유입되는 자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 고배당 ETF인 SPDR S&P500 High Dividend ETF는 연초 대비 좌수가 40% 증가했고 순자산은 10% 늘었다. 박 연구원은 "시가배당수익률 5% 이상인 ETF들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평균 약 7% 증가했다"면서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고배당 ETF를 추천하는 이유로는 미국 기업의 높은 배당성향, 국내 대비 짧은 배당 주기, 세율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국내 기업보다 높다"면서 "코스피 배당성향이 현재 기준 평균 20%인 반면 S&P500 지수 상장기업의 배당성향은 평균 4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미국은 월 혹은 분기마다 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현금흐름 확보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며 "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 미국은 배당소득세율이 15%로 국내보다 40bp 낮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유·불리함을 떠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구간에서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선택일 수 있다"면서 "경기가 불확실할 때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가져다 주고 경기 개선시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 배당 ETF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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