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평화협상 中 '파스' 작전 예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미국과 평화협상 중인 아프가니스탄 반군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이른바 '파스'(Fath)' 작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슬람 국가에 대한 침략과 부패를 없애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약에서 '파스(승리)' 파스 작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다수의 지역이 적으로부터 해방됐지만 외국군이 여전히 이슬람 국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성전(지하드) 전사의 의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선언이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정부군을 포함해 미군과 교전을 벌여왔고 이 가운데 몇 개월에 걸처 미국측과 평화협상을 진행해왔다. 동시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와도 별도로 협상을 했다.


탈레만은 최근 미국 측과 카타르 도하 등지에서 평화협상을 벌여 아프가니스탄 내 국제테러조직을 불허하고 현지 외국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평화협정을 합의한 상황이다. 다만 종전선언을 포함해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간 대화 개시 등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양측의 협상은 협상은 이달 중순 이어질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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