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실 점거한 대학생 20여명 경찰 연행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실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이 기습 점거했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원내대표실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들이 기습 점거했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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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50분간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12일 오전 10시께 의원회관 4층에 있는 나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하고 "황교안은 사퇴하라",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학생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김학의 사건'을 은폐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논란이 됐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김학의 성 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이다 국회 방호과 직원들이 제지하자 바닥에 누워 스크럼을 짜기도 했다.


대학생 20여명은 국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약 50분 만에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나갔고, 이후에도 의원회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이어가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달 20일 나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을 점거했다 연행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남북대결과 전쟁을 추구하고, 적폐청산을 반대했으며, 일본 편을 들고 있다"며 나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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