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일반고 인기 높아질 것"…영재·과학고까지 최대 4회 지원도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 허용으로 교육특구 선호도 상승


"명문 일반고 인기 높아질 것"…영재·과학고까지 최대 4회 지원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일반고 동시지원이 가능해지면서 명문 일반고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연 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인기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헌법재판소가 자사고·일반고의 동시선발은 합헌, 이중지원 금지 조항은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입시업계에서는 자사고의 인기와 더불어 지역 내 명문 일반고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 하반기 일부 자사고가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해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평소 면학 분위기나 그동안의 입시 노하우를 놓고 볼 때 지역 내 명문 일반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이 자사고에 지원했던 탈락한 학생은 일반고 2단계 지원에서 다소간의 불이익을 겪는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서울 지역의 경우 1단계 배정 비율이 20%에 불과하고 대부분 거주지 내 일반고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큼 큰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자사고의 경우, 지원 학생의 거주지에 따라 일반고 배정 방식이 달라 일반고 배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전국단위 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지금보다 더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역시 자사고 탈락에 대비해 아예 명문 일반고로 배정받을 수 있는 거주지로 이전하려는 학부모들이 늘어날 수 있다.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외국어고, 국제고 등도 지원 자체로 불이익을 받는 부분은 없게 됐다.


영재학교의 지원 경쟁률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 일정상 자연 계열에서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은 영재학교, 과학고(전기고), 자사고(후기고), 일반고(후기고) 순으로 최대 4회까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도 고입을 준비해야 하는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기존에 세웠던 입시 전략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사고든 일반고든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면학 분위기, 진학 실적이 입증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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