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부산·울산 공동 유치 유력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부산과 울산이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접경지역에 건설하기 결정하고 다음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 울산시가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억4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는 원전해체연구소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2020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가능송이 크다. 건립비용은 중앙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인프라 비용을 나눠 부담한다.


정부는 원전해체 시장 급성장에 대비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원전 밀집 지역인 동남권에 해체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모두 24기다. 이 가운데 12기가 2030년 수명이 끝난다. 수명을 다하는 이 원전들을 해체하는데 드는 비용은 10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추산되고 있다.


다만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원전해체연구소 부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해체연구소의 입지와 규모, 방식 등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오는 15일 원전해체연구소 입지를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