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이달 강수 전망(상단)과 국립산림과학원이 내놓은 산불위험지수(하단) 그래픽 자료.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위험지수도 여전히 ‘높음’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연장, 대형 산불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15일 종료 예정이던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위험지수가 이달 내내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산림 내 연료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산불 취약상태가 전국적으로 지속될 것을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 산림청은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연장하는 것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지역 산불관리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산불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최근 대형 산불로 상흔을 남긴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 산불진화헬기 9대를 전진배치하고 임차헬기 3대가 산불발생 시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진 배치될 헬기는 강릉 4대·양양 3대·고성 1대·태백 1대 등으로 지역을 구분해 산불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또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에 군 사격훈련을 통제해 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하는 한편 대형 산불 위험경보가 발령될 시에는 해당 지역에 재난문자를 발송, 주민들의 소각행위 자제와 산행 시 산불안전 당부를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천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계속돼 산불위험지수도 그 만큼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청은 관계기관과 산불재난에 대비하고 대응력을 강화해 대형 산불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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