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가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출발점이 되고,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34회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의 개회식에서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OSJD 사장단회의는 OSJD 정회원국의 철도 운영기관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지난해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회의 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개회식에 참석해 감사메시지를 전했다. 김현미 장관은 "대한민국의 OSJD 가입은 국제철도를 다시 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철도노선 남북 공동조사, 남북철도 착공식 개최 등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한 그간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며 남북철도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도 덧붙였다. 김 장관은 "한반도 철도와 대륙철도의 연결은 한반도를 비롯한 유라시아 대륙을 공동번영의 길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남북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제철도협력기구의 회원국 곳곳으로 대한민국의 열차가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OSJD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의 슬로건은 '평화로! 번영으로!(Toward the Future of Peace and Prosperity)'다. 사장단회의 대상 27개국 중 러시아, 중국, 폴란드 등 20개 국가가 참석했다. 정회원인 북한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크리쇼토프 마민스키 폴란드철도공사 사장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을 맞아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상호 경험 · 지식 교환 △직원 인적 교류 △경영진 정기 미팅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이어 서울역에서 두 기관의 대표역인 서울역과 바르샤바중앙역 간 자매결연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도 진행됐다. 자매결연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과 폴란드 현장 직원의 정기교류도 진행해 역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손 사장은 파블로프스키 바체슬라프(Pavlovskiy Vyacheslav) 러시아철도공사 부사장과 만나 국경역 업무 교류, 상호 연수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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