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과거 SNS 글 재조명…"남자 잘못 만나 별일 다 겪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1)/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1)/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1)가 배우 박유천(33)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황 씨가 SNS에 올린 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씨는 지난 2월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남자 한 명 잘못 만나서 별일을 다 겪는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그동안 너무 참아서 모든 일을 공개하려 한다.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찌질함에 터지고 말았다”며 “매니저까지 불러서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가고. 지금 그의 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 대부분은 다 힘없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여성들이라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황 씨는 "물론, 나도 실수한 부분이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 학대, 여자 폭행, 사기 등등. 나는 충분한 시간을 줬고 기회를 여러 번 줬다”며 “자기들이 속이고 이용하고 큰 잘못들을 하고도 어떻게든 저를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작전을 짜고 있다는 게 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글이 게시되자 일각에서는 황 씨가 지칭한 남성이 과거 연인 사이였던 박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박 씨와 황 씨는 2017년 4월 교제설이 불거지자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같은 해 약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두사람은 2018년 5월에 파혼했다.


한편 박 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자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박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고 (마약을)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결별 이후 황 씨에게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씨는 황 씨가 마약 전과나 불법 약물에 대해서 자신에게도 얘기한 적이 없다며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