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숭실대학교가 10일 대전 현충원에서 독립운동가 고(故) 김태연(金泰淵) 동문의 안장식에 참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 만국공묘(萬國公墓)에서 파묘된 김 동문의 유해는 이달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거행된 국가보훈처 주관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을 통해 국내에 들어 왔다.
유해봉환식에는 황준성 숭실대 총장을 비롯해 법인, 총학생회, 총동문회, 재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숭실대 학생들은 3.1절 당시 복장을 재연하고 태극기와 평양 숭실대 교기를 들며 환영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891년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난 김태연 애국지사는 숭실대 재학 시절 문학부가(교가)를 작사했고, 1917년 숭실대 8회로 졸업했다.
이후 많은 한인들이 독립운동 거점인 상하이로 몰려들던 시절, 몽양 여운형 등과 함께 상해대한인거류민단을 조직해 한인들의 자치 활동을 이끌었다.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임시정부 활동에 참여하면서 이듬해인 1920년에는 구국모험단 참모부장을 맡아 군자금 모집, 폭탄 등 무기 구입, 일본 관청 파괴 및 일본 관리 암살 등 무장 투쟁을 전개했다.
김 지사는 또 1921년 상해의 한인 자녀들의 교육 기관인 인성학교의 교장을 맡아 동포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애국 활동을 벌였다.
황준성 숭실대 총장은 "한국 최초의 기독교 민족대학으로서 현재까지 86명의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를 확인했다"며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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