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 加 그리핀 시문학상 최종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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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혜순 시인(64·사진)이 캐나다의 '그리핀 시문학상(The Griffin Poetry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그리핀 시문학상 선정위원회는 10일(한국시간) 올해 수상작 후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인터내셔널 부문에는 김 시인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문학실험실)'을 비롯해 네 작품, 캐나다 부문에는 세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그리핀 시문학상은 시집에 주는 상이다. 최종 수상자는 6월6일 발표된다.

김혜순 시인은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를 졸업했다.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했다. 김수영문학상(1997년), 현대시작품상(2000년), 소월시문학상(2000년), 미당문학상(2006년), 대산문학상(2008년)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죽음의 자서전'과 '또 다른 별에서', '피어라 돼지',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등이 있다.


그리핀 시문학상은 캐나다의 출판 사업가 스캇 그리핀이 2000년에 만들었다. 해마다 전년에 영어로 발표된 시집을 대상으로 캐나다와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해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6만5000캐나다달러(약 5500만원)를 준다. 수상자 발표 하루 전 최종 수상자 후보들을 초청해 낭독회를 연다. 낭독회에 참여하는 작가에는 1만캐나다달러(약 850만원)를 따로 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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