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정당 출신 '한국당行' 일축…“민주평화당과 통합 안 해”

“4·3 보궐선거 참패, 지도부의 입장 전환 필요”
‘안철수 복귀론’…”깊이 있는 고민 필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11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과 관련해 “유승민 전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어디서도 한국당에 복당하겠다는 얘기를 언급한적 없다”고 일축했다.

오 사무총장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김혜영입니다’를 통해 “(당내) 갈등을 한쪽에서 추측하건대 한국당으로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전략적 선택이 아니냐 몰아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그런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의 입장에서는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염두해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이나 민주평화당이 여전히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절박한 마음속에서 다양한 구상들을 할 수 있으나, 단순히 당의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은 당의 미래를 위해 올바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오 사무총장은 ‘손학규 책임론’과 관련해 “4·3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어느 한분의 책임이라기보다는 당 전체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오 사무총장은 ‘안철수 복귀론’에 대해서는 “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철수 전 대표를 불러오면 개인 정치인으로서의 미래에 과연 도움이 될까하는 여러 가지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깊이 있는 고민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