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이 낸 아이패드 비밀번호 오류에 "2553만 6442분 후에 다시 시도"

'뉴요커'의 기자 겸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직원 에반 오스노스가 2067년까지 잠긴 아이패드를 공개했다/사진=에반 오스노스 트위터 캡처

'뉴요커'의 기자 겸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직원 에반 오스노스가 2067년까지 잠긴 아이패드를 공개했다/사진=에반 오스노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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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3살 아들이 아빠의 아이패드 비밀번호를 해제하려다 2067년까지 잠금모드로 만들어버린 해프닝이 발생했다.


미국 CNN은 '뉴요커'의 기자이자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직원인 에반 오스노스의 아이패드 잠금모드가 2067년까지 유지된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노스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잠금모드가 된 아이패드 사진과 함께 "거짓말 같겠지만, 오늘 세 살짜리 아이가 반복적으로 아이패드 잠금해제를 시도하다 나타난 화면"이라며 "해결방법 있는 사람?"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오스노스가 공개한 사진에는 "iPad가 현재 비활성화 되었음. 2553만 6442분 후에 다시 시도"라고 적힌 아이패드 잠금화면이 담겨있다. CNN은 "2553만 6442분은 48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라며 "오스노스는 2067년까지 아이패드 잠금을 풀 수 없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처음 동기화했던 컴퓨터에 연결해 아이튠즈를 켜보는 게 어떻냐", "3살 아이를 재부팅 해라", "3살 아이의 영수증을 아직 갖고 있냐", "아이패드에 대한 기억을 잊어라", "시간 여행이 제일 빠른 방법일 듯", "팀 애플(팀 쿡)에게 전화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스노스는 9일 트위터를 통해 "결국 아이패드를 DFU(Device Firmware Update) 모드로 공장초기화했고, 현재 복원 중"이라며 "조언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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