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임시대통령 "90일 이내 신임 대통령 선출 선거 진행"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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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알제리 임시대통령을 맡고 있는 압델카데르 벤살라 상원의장이 9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9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벤살라 임시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90일 이내에 자유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알제리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상원의장이 새 대통령을 뽑을 때까지 최대 90일간 대통령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 앞서 82세 고령의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의회 헌법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벤살라 임시대통령은 16분 분량의 연설에서 "선거 준비에 전념할 것"이라며 군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헌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직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 계급과 시민 사회의 도움을 받아 주권 관련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20년간 집권한 부테플리카 전 대통령은 애초 이번 달로 예정됐던 대선에서 5선을 노렸으나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퇴진했다. 퇴진 이후에도 알제리의 수도 알제 등에서는 군중 수천 명이 모여 친(親) 부테플리카 인사인 임시대통령의 퇴진과 현 정치 시스템의 해체를 요구했다.

외신들은 시위 참가자들이 급진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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