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티앤알바이오팹, 인공 신체조직 넘어 장기 개발 기대 재평가 시작 '강세'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티앤알바이오팹이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 육성 정책과 맞물려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티앤알바이오팹 은 10일 오전 9시4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300원(16.25%) 오른 1만645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만71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통해 티앤알매쉬, 티앤알덴탈매쉬 등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를 개발하는 업체다. 11개의 생분해성 인공지지체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3D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최근 티앤알바이오팹은 자체 개발한 3D 프린팅 의료기기(두개악안면골성형재료) 제품의 태국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에서 3D 프린팅 의료기기(두개악안면골성형재료) 제품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동남아 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심근패치, 연골재생 치료제, 인공혈관 등 3가지의 3D세포치료제도 개발하며 기업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3D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세포를 정확히 배열해 배양할 수 있어 세포전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줄기세포 치료제의 활용범위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 단계가 가장 빠른 치료제는 패치형 세포치료제로 전임상을 준비 중"이며 "임상 1상을 완료하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근조직이 손상되면 혈관이 막히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티앤알바이오팸은 심근세포와 혈관세포를 프린트한 뒤 패치로 만들어 붙이는 방식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쥐 실험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현재 돼지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2020년 임상1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치료가 대두되면서 ‘인공장기’, ‘미니장기’라 불리는 ‘오가노이드(Organoid)’가 새롭게 주목받는 점도 티앤알바이오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실제 장기에서 세포 조직을 떼어와 미니 장기를 만드는 것으로 세포나 동물 실험을 대신해 약물의 효능을 살펴볼 수 있다. 2017년 기준 글로벌 세포 실험 시장은 약 44조원에 달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차바이오텍과 줄기세포 핵심기술ㆍ3D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오가노이드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오가노이드 개발에 필요한 바이오잉크 '디셀루이드'(deCelluid)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장기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는 제거하고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외기질 및 성장 인자는 최대한 보존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 기관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는 '장기 유사체'는 신약 개발 때 독성 평가 등에 활용돼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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