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숙환'으로 별세…숙환 뜻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사진=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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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최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건강 문제로 별장에서 요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숙환은 오래 묵은 병을 일컫는 말이다. 오랜 세월 앓았던 중병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표현한다.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부결돼 경영권을 잃게 된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남부에 위치한 별장에서 칩거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건강상 문제로 별장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 파견된 대한항공 임직원들과 사내이사 연임 실패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 회장은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들이 그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의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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