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노통브 소설 '추남, 미녀' 연극무대 오른다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4일부터 공연…백석광·정인지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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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벨기에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2016년 발표한 소설 '추남, 미녀'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SAC CUBE 2019 연극 '추남, 미녀'를 공연한다.

추남, 미녀는 노통브가 샤를 페로의 동화 '고수머리 리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남녀 배우 단 두 명이 출연하는 2인극이다.


남자 주인공 데오다는 천재적인 두뇌를 지녔지만 부모마저 놀라게 한 흉측한 얼굴로 태어난 꼽추다. 여자 주인공 트레미에르는 눈부신 아름다움을 지녀 그래서 오히려 멍청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감내하며 성장한 미녀다. 극은 두 주인공이 태어날 때부터 만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겉으로 보이는 얼굴이 아닌 진정한 내면의 모습을 알아본 두 사람의 만남이 주요 내용이다.


천재 조류학자 데오다 역은 '문제적 인간 연산', '로베르토 쥬코', '처의 감각' 등에 출연한 백석광이, 트레미에르 역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연극 '보도지침' 등에서 호평 받은 정인지가 맡는다. 백석광과 정인지는 남녀 두 주인공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까지 맡아 무한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은 뮤지컬 '아랑가', '어린 왕자', 음악극 '보물섬' 등을 연출한 이대웅씨가 맡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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