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기업시민'활동 가속화…7월께 기업시민헌장 발표

최정우 포스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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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제시한 '기업시민'활동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직속 자문기구를 신설했을 뿐 아니라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활용될 헌장도 발표한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일 발표한 51주년 창립기념사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1주년에 즈음해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100년 기업 포스코로 나아가기 위한 임직원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시민헌장은 올 7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취임이후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위드 포스코(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제시했다.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에 대해 "영리를 추구하는 경제 주체로서의 역할에 더해 같은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의 하나로 연대감을 갖고, 공감, 배려, 공존과 같은 공동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겠다는 표현이자 실천의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포스코는 기업시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주총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기업시민위원회는 사외전문가와 사내외이사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분기별 위원회를 개최해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엔 김준영 성균관대 이사장이, 사외 위원으로는 장세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및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와 김인회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사외이사인 장승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와 박희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사내이사인 전중선 부사장, 김학동 부사장도 기업시민위원으로 활동한다.


아울러 지난달 3일부터 '기업시민 러브레터 시즌 2'를 통해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발굴이 주된 목표로, 저출산과 청년실업 등 사회적 이슈해결에 필요한 아이디어 위주로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사회공동체와 늘 함께 하도록 이끌어 포스코에 대한 사회적 평판을 제고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이는 결국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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