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산불 관련 긴급 회의 주재 "아리수·모포 준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원도 고성 일대 산불과 관련해 5일 6시30분 서울시청 안전통합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경북 구미 일정 방문을 취소하고 화재 진압 지원과 추가 피해 방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일 오후11시23분 1차로 차량 16대와 소방인력 35명을 현장에 긴급 파견했으며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소방차량 총 95대, 소방관 624명 등을 화재현장에 파견했다. 또 서울소방헬기 1호기를 파견해 현장 인근에 대기시켰다.

서울시 자체 전 소방기관에 재난대응 위기관리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각 소방서 전 인력의 절반을 비상 소집해 출동 소방력을 확보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은 물론 전국적 화재에 대해 늘 예민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며 " 그런 예민함을 갖고 우리가 지원할 점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고성 화재진압에 최선의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화재진압 인력, 차량, 장비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아리수나 모포 등도 요청이 오면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