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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5일 오전 11시 현재 고성 산불이 진화율 60%를 보이는 등 산불이 난 대부분 지역에서 주불 진화는 완료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바람 방향을 주시하며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가장 큰 불이 난 강원 고성은 불이 난 지 11시간여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주불을 진화했다는 것은 산불의 추가 확산 우려가 크게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진화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7시쯤 고성군 도로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야산에 옮겨붙은 뒤 강풍을 타고 번지기 시작했다. 불은 고성군 토성면 방향과 속초 장사동 방향 두 갈래로 확산했다. 밤사이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번져 고성지역 콘도와 속초 시내까지 넘어왔다. 소방당국은 토성면과 장사동의 화재 지역 주변 주택과 주유소 등에 소방차를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14대와 1만 698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불과 싸우고 있다.
강릉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은 진화율이 30% 수준이다. 고성과 속초 산불과는 별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4일 오후 11시50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시작됐다. 강풍을 타고 번져 동해 실버타운, CNG 기지, 망상 오토캠핑장까지 불길이 번졌다. 이 불로 강릉과 동해에서만 1명이 중상을 입고, 33명이 경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산림청은 강릉, 동해 산불로만 110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동이 트자 헬기 18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새벽 1시부터 통행이 통제됐던 동해고속도로 옥계나들목과 근덕나들목의 차량 통행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임야 20㏊를 태웠다 잦아들었던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도 5일 오전0시40분께 재발화했다. 해운대 운봉산은 지난 3일 초진된 이후 벌써 세 차례 재발화했다. 기장군 사등마을 주민 22명이 대피했다. 부산 소방안전본부는 소방헬기 6대와 소방차 34대와 소방관 175명, 지자체 공무원 등 10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적인 산불 진화 작업의 관건은 바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강원도 일대에는 서~서북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순간적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소방당국은 이로 인한 화재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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