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5G개통 취소, 고성·속초 산불현장으로 이동

강원도 지역 통신망 점검 대책 마련 차원…5G개통행사 취소하고 강원도로 이동

유영민 5G개통 취소, 고성·속초 산불현장으로 이동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5일 5G 개통행사를 치르기로 예정돼 있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급히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강원도 고성, 속초 산불 현장으로 이동했다. 강원도 지역 통신망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복구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5일 과기정통부는 "5G상용화 현장방문 일정을 불가피하게 취소했다"고 말했다. 당초 유 장관은 이날 10시반께 삼성디지털플라자 대치점을 방문해 단말기 자급제로 5G폰을 사고 5G요금제도 가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성, 속초 지역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고, 그 지역 통신망 복구 문제도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일정을 급히 변동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울러 이날 2시반께로 예정한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도 연기하고, 관련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고성 속초 지역으로 움직였다.


갑작스런 대규모 산불에 이통3사도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핫팩과 생수, 충전서비스 등 구호 물품 전달 및 현장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동기지국 8대도 대기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총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고성군 토성면에 설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상황실에 직원이 상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KT는 또 과천 관제센터에 종합상황실을, 강원도 원주에 현장 상황실을 개설했다. 피해 현장에는 장애 복구 등의 업무 수행을 위해 200여명을 투입한다. KT의 이동 발전차 16대와 이동식 기지국 14대를 현장에 배치된다.


LG유플러스는 피해지역에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상황실을 설치했다. 피해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 현장 지원을 위한 총 100명 이상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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