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슈퍼스타K' 우승자서 피의자 신분으로

가수 로이킴 / 사진=연합뉴스

가수 로이킴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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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진 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로이킴은 과거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뒤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이킴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며 "빠른 시일 내 외국에서 돌아와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소환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이 음란물을 직접 촬영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에 유포한 음란물은 동영상이 아닌 사진 형태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킴은 2012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4'로 데뷔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는 가수 정준영과 함께 듀엣곡 무대를 연출하며 인기를 끌었고,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후 로이킴은 싱글 앨범 '봄봄봄'을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봄봄봄'은 지난해 3월에도 실시간 음원 순위에 오르내릴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가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했던 연예인 멤버로 가수 K 씨와 J 씨, 모델 L 씨라는 이니셜을 보도하며 로이킴이 해당 단톡방 멤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로이킴이 정준영과 '슈퍼스타K'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 온 동료 가수임을 지적했다.


이후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정준영 단톡방'에 있던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 의혹은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관련해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다"라며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해당 단톡방에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등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 모 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또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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