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도 화웨이·ZTE와 관계정리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화웨이, ZTE와의 관계 정리에 들어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MIT가 중국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 ZTE와 맺고 있는 연구기금·장학금 등 자금 후원 관계를 연장하거나 추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 MIT가 화웨이, ZTE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MIT는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화웨이, ZTE가 미 연방 수사 당국으로부터 보안 위협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는 점을 들었다.


MIT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버클리대학, 미네소타대학, 스탠퍼드대학 등 미국 대학가에서 화웨이, ZTE와 연구 협력을 종료하거나 자금 지원 관계를 끊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한편 MIT는 중국 뿐 아니라 홍콩,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제안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검토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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