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외교위, '한미, 미일동맹 강조' 결의안 채택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한·미·일 유대와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이 결의안을 포함해 총 7건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결의안에서 상원 외교위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아시아 역내 안정의 토대"라며 "북한이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 확산, 불법 활동으로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 안정성, 안보를 증진하는 데 있어 미일 그리고 한미 간 동맹의 필수적인 역할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동맹은 피로 구축됐다"면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도 거듭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 결의안은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외교위 산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공화) 상원의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달 12일 발의한 것이다.

상원 외교위는 또 이날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의 인준요청안도 가결했다.

예비역 공군 준장인 스틸웰 지명자는 지난달 27일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우리는 충분히 속았고 꾸준한 대북압박이 계속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대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