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전국 도시개발구역 492개 …여의도 면적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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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지난해 전국 492개 지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개발구역 면적은 159.08㎢로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3일 발표했다.

도시개발구역은 도시개발법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 등이 필요한 개발 지역을 선정하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이나 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택지조성사업은 제외된다.


지난해 말 기준 도시개발구역 492개 가운데 189개 사업(49.63㎢)이 완료됐고, 303개(109.45㎢)는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규 지정은 36개, 지정 면적은 6.73㎢ 규모로, 지정 구역 수는 최근 3년간 소폭 증가세가 이어졌다. 연도별 지정 면적은 2013년 8.8㎢ 지정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서 지난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규모는 소형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가지정사업으로 추진한 화성남양뉴타운(2.5㎢) 등 19개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어 주거, 상업, 업무용지 등 7.49㎢ 규모의 도시용지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52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62개), 경남(57개), 경북(44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지정은 수도권에서 경기도가 14개 구역, 1.44㎢를 지정해 전국 신규 지정 건수(36개)의 38.9%을 차지했고, 비수도권 지역에선 총 22개 구역, 4.73㎢가 신규 지정돼 최근의 지정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지정 면적이 크게 증가했다.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7.9%(285개)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사업(42.1%, 207개)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사업시행 방식은 수용 50.8%(250개), 환지 45.5%(224개), 수용과 환지방식을 혼용해 시행하는 혼용방식이 3.7%(18개)로 나타났다.


189개 완료 사업의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사업완료까지는 평균 약 6년이 소요됐고, 3년 이하 20.6%(39개), 4~5년 33.3%(63개), 6~10년 36.0%(68개), 11~15년 9.5%(18개), 16년 이상 소요된 사업은 0.5%(1개)로 조사되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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