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5개 마을, 정부 ‘새뜰마을’ 선정…국비 지원·마을 개선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5개 마을이 정부가 공모한 ‘새뜰마을’에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은 앞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마을 개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는 천안시 북면·금산군 금산읍·서천군 장항읍 2곳·예산군 신양면이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뜸마을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새뜸마을 사업은 상하수도와 소방도로 등 기초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상습침수 등 자연재해 우려가 있는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가령 충남 천안 북면 등 5개 마을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40%에 육박,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슬레이트 지붕 주택비율이 최대 89.6%에 달하는 등 기초생활 여건이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서천군 장항읍 성주1리는 6·25전쟁 당시 혈액병원과 난민수용소가 입지했던 곳으로 최근까지 판자촌을 형성, 노후 주택과 급경사지가 함께 있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돼 있기도 했다.

새뜰마을 사업은 각 마을에 최대 5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마을별 숙원사업(정주여건 개선 등)을 해결하고 마을공동체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사업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최문희 도 균형발전담당관은 “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된 각 마을은 재해예방과 시설 보강, 악취·오염 등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문화·체육·복지 시설 등 기초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될 것”이라며 “또 사업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은 공동체 소득창출 활동에 참여해 자활 의지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