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 황하나, 논란 속에도 SNS에 ‘마약김치’ 홍보

남양 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 씨(좌), 황 씨가 게시한 SNS 홍보게시글(우)/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남양 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 씨(좌), 황 씨가 게시한 SNS 홍보게시글(우)/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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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가 과거 마약을 투약했으나 경찰에 한 차례도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황 씨가 SNS에 홍보 게시글을 올리고 있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일 황하나는 자신의 SNS에 김치를 버무리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좋은 김치를 찾아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OOO식구 전원이 100% 만족한 김치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대박을 예감하는 맛” 이라는 글을 올렸다. 황 씨가 올린 김치 판매 사이트는 ‘마약김치’라는 수식어로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황 씨는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홍보글을 게재하는 등 SNS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1일 ‘일요신문’은 2016년 1월8일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매수·매도한 혐의로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조모씨의 판결문에 황 씨의 이름이 함께 언급돼 있다고 보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조 씨는 2015년 8월 중순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황 씨로부터 필로폰 0.5g이 담겨있는 비닐봉지를 건네받고 같은 해 9월 황 씨가 지정한 계좌로 대금 30만원을 송금했다.

재판부는 조 씨가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는 과정에서 황 씨와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같은 혐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 씨는 경찰과 검찰로부터 한 차례도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편 황 씨는2009년 12월에도 지인들과 함께 압구정 모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2011년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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