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멕시코에서 독립운동 의미 되새기는 공연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초청 공연

부채춤  [사진= 국립국악원 제공]

부채춤 [사진= 국립국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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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국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4일과 6일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공연한다. 4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주최로 멕시코시티 갤러리아 플라자 레포르마 호텔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해 공연하고 6일에는 메트로폴리탄 극장 본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열아홉 명과 민속악단 여덟 명이 이번 공연에 참여한다. 단원들은 장구춤, 승무, 호적시나위, 부채춤 등의 흥겹고 화려한 전통춤과 거문고산조, 민요연곡, 시나위합주, 가야금산조 등 한국 전통공연 음악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멕시코 이주 한인들의 독립운동을 되새기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현지에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멕시코 한인들은 1905년 멕시코로 이주해 '애니깽 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독립자금을 마련해 조국의 독립을 후원했으며 이들의 후손 약 1200명이 멕시코에 정착해 살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에도 멕시코에서 공연했다. 당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멕시코 마야문명 유적 '엘 타힌'에서 토착예술센터의 초청으로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 처용무 등을 공연했다.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이번 공연은 지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엘 타힌' 공연에 이어 멕시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 전통예술을 정수를 선보이는 뜻 깊고 귀한 자리"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향후 멕시코와의 문화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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