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청정지역' 선포한 복합몰·백화점들

IFC몰이 연일 이어지는 초미세먼지의 공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L3층 사우스 아트리움에 설치한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28일 공개했다. 이번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캐리어에어컨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폭 2미터, 높이 3.4미터의 대형 공기청정기로 990제곱미터(300평) 공간을 청정할 수 있다. IFC몰은 오는 4월까지 초대형 공기청정기 2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IFC몰이 연일 이어지는 초미세먼지의 공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L3층 사우스 아트리움에 설치한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28일 공개했다. 이번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캐리어에어컨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폭 2미터, 높이 3.4미터의 대형 공기청정기로 990제곱미터(300평) 공간을 청정할 수 있다. IFC몰은 오는 4월까지 초대형 공기청정기 2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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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복합쇼핑몰과 백화점이 공조시설을 강화하고 매장 내 미세먼지 관리에 나서고 있다. 주말에 미세먼지 도피처로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자필터를 도입했고, IFC는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들여놓는 등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매장을 찾는 고객은 물론 매장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을 위해 점포 내 미세먼지를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국내 4대산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4대산 미세먼지 평균 농도인 33.5㎍/m³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21.9㎍/m³ 수준으로 목표치를 잡았다.

공기질 개선책은 ▲공조기 필터 성능 강화 ▲공조기 내부 관리 ▲모든 출입구 에어커튼·흡입매트 설치 ▲공기질 측정센서 설치 ▲스마트 환기시스템 구축 총 5가지다. 기존 3㎛이상 먼지를 흡착하는 기존 공조기 필터를 1㎛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필터로 교체하고, 0.3㎛ 분진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전기필터까지 추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점에 확대할 계획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도 지난달 L3층 사우스 아트리움에 초대형 공기청정기 2대를 설치했다. 이달 중으로 대형 공기청정기 2대를 추가 설치해 '첨단 공기청정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 이번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는 캐리어에어컨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높이 3.4 미터, 폭 2미터의 대형 공기청정기로 990㎡(300평) 공간을 청정할 수 있다.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를 빠르게 정화하기 위해 헤파 필터를 포함한 3중 필터가 적용됐으며, 공기 흡입구에 설치된 먼지센서가 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온ㆍ습도까지 체크하여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면 스크린을 통해 미세먼지 청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IFC몰은 앞으로도 입점 매장의 환기와 공기청정을 위해 기존 공조시스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IFC몰 관계자는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를 피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실내 복합쇼핑몰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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