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T모티브, 현기차 전기차플랫폼 수주여부 불확실…지켜봐야"

▲S&T모티브의 새 CI

▲S&T모티브의 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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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일 SNT모티브 (모티브)에 대해 현대기아차 전기차플랫폼 수주 여부 등 아직은 지켜봐야 할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종가는 3만8600원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티브의 1분기 영업이익이 132억원(영업이익률 5.5%)으로 시장 추정치보다 16%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높은 방산 부문 비수기고, 모투 부문도 외형성장 이후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 순이익도 자회사 S&TC의 매각처분손실 156억원이 기타영업외손실로 반영돼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모티브가 아직 성장을 이끌 사업부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부품 부문에선 GM으로부터 오일 펌프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쇽업쇼바(shock absorber), 에어백 등 다른 자동차부품 매출이 부진하다.


그에 따르면 모티브의 모터 부문은 친환경차 성장으로 가장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물량이 늘어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장 부문은 계기판 추가 수주가 불발에 그쳐 매출이 정체상태다. 방산 부문도 기관총 등 새 아이템 매출 시점이 밀리고 있고 지난 2017년부터 도입된 경쟁입찰 영향으로 예전보다 수익성이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E-GMP)의 수주 여부가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기존 차종들 물량이 늘면서 수익성도 낮아지고 있다"며 "방산부문의 신규 매출 발생 시점이 늦어지는 점도 아쉬운 요인인데, 부진했던 자회사 S&TC를 매각해 현금이 유입되고 이익 변동성은 줄고 있다 해도 의미 있는 영업이익 개선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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