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치과의원’ 종로구민 10명에게 무료 틀니 지원

만 65세 미만 저소득 중·장년층 중 대상자 선정 자존감을 회복하고, 균형잡힌 식생활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중·장년층을 위해 지역내 틀치과의원과 함께 '중·장년층 틀니 지원사업' 을 추진한다.


종로구는 지난 2월28일 틀치과의원(종로구 삼일대로 469)과 무료 틀니 제작 및 시술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 3월부터 12월까지 만 65세 미만의 저소득 주민 총 10명에게 틀니를 지원하기로 했다.

치료를 받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인기피증까지 발생할 수 있는 중·장년층에게 틀니를 지원함으로써 신체적·정서적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 사고를 유도해 중·장년층의 고독사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치아가 좋지 못해 제한된 음식만을 섭취하면 영양상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해져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자와 통합사례관리사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매월 1명을 선정, 틀치과의원에 알려 틀니 지원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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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는 틀니 진료가 필요한 만 65세 미만의 저소득층으로, 의료급여를 통해 틀니 진료비가 지원되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만 65세 이상 저소득 주민은 제외된다.

3월에는 창신동에 거주하는 64세 박 모씨의 틀니 시술을 지원했다. 사례관리 대상자인 박 씨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제때 치과진료를 받지 못해 건강이 좋지 않고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 희망복지지원단은 내부 사례회의를 거쳐 박 씨에게 틀니를 지원하기로 결정, 사업의 첫 대상자로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박 씨가 비용 때문에 차마 할 수 없었던 틀니를 지원받고 삶에 큰 희망을 선물 받은 것 같아 매우 기뻐했다고 전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민을 위해 후원을 결심하고 도와주는 틀치과의원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여 복지사각지대와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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