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팔레스타인 대규모 시위…"17세 소년 등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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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인의 대규모 시위가 진행된 가운데 이스라엘 군의 진압 작전에 4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약 4만명은 이날 이스라엘과 접한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에 모여 집회를 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을 향해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졌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장벽에 접근하는 시위대를 겨냥해 실탄과 최루가스를 발사했다. 가자시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17세 소년 3명을 포함해 4명이 시위 도중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316명에 달했다.


이스라엘 군은 "폭도들과 시위자들이 국경지역에 모였다"면서 수류탄과 폭발물 사용은 표준 사용 기준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다음달 9일 총선을 앞두고 가자지구에 수천명의 군인을 배치했다.


이날은 가자지구에서 '위대한 귀환 행진(Great March of Return)'이라는 시위가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해 3월 30일부터 분리장벽 근처에서 반(反) 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도 시위 현장을 방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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