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바다지킴이’ 발대·연안 해양 쓰레기 수거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해양 쓰레기로부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팔을 걷는다.


도는 28일 보령시 소황사구에서 ‘충남도 바다지킴이 발대식 및 연안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겨우내 방치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수욕장·도서 지역 관광객에 의한 불법 투기를 억제하는 내용의 캠페인 등으로 진행됐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소황사구는 현재 환경부의 생태경관 보호지역인 동시에 해양수산부의 해양경관 보호구역으로도 지정됐다”며 “이는 소황사구에 해양보호생물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서식, 사구 지형의 보전상태가 양호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18만여t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고 충남에서 역시 매년 1만5000만여t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추정치)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실정”이라고 양 도지사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충남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40억 원을 투입, 1만457t의 해양 쓰레기를 처리해 왔다”며 “이러한 실정을 감안해 도는 앞으로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행위를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 쓰레기 방치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고 관리 기반을 확충해 쾌적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를 해양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양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구체화 된 정책을 수립·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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