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혼란 커지자…머스크 "판매율 높은 매장은 운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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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프라인 매장 폐쇄 및 온라인 판매 전환 계획과 관련해 내부 혼란이 확산되자 고객 방문률과 매출이 높은 매장은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 매장과 판매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는 듯 하다. 이 글을 통해 명확히 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 CEO는 앞서 지난달 28일 모든 테슬라 제품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다수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일자 지난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매장 절반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머스크 CEO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테슬라 내부에서 혼란이 잠재워지지 않자 2주 만에 추가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머스크 CEO는 "방문률이 높고 상당한 매출을 내는 매장은 확실히 문닫지 않을 것"이라면서 "임대료가 과도하게 높은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그렇게 할 것이며 테슬라는 세계 각지에 일정 기준 이상이 충족되는 곳에는 매장을 계속해서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 방문률이나 매출이 낮은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면서 이러한 매장은 폐쇄하고, 실적이 중간 수준인 매장은 시간을 두고 평가를 해 폐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내가 말한 '모든 판매를 온라인에서 한다'라고 한 것의 의미는 테슬라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잠재적인 신규 고객의 전화와 컴퓨터로 이뤄질 것이란 것"이라면서 "이는 그들(고객)이 집에 있건 매장에 있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른 자동차 업체와 달리 테슬라에서의 주문은 물리적인 문서 작업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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