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체감경기 소폭 상승…갤럭시S10, 쏘나타 효과

한국은행 3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발표

전산업 BSI 73으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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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국내 기업들의 3월 체감 경기 수준이 2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갤럭시S10을 포함한 신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쏘나타와 펠리세이드 등 신차 효과에 따른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 덕분이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친 전(全)산업 BSI는 73으로 전달(69)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만 떼어서 보면 BSI는 2월 69에 3월 73으로 올랐다. 대기업(74→77), 중소기업(64→68), 수출기업(75→80), 내수기업(66→69) 모두 일제히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기계 부분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부진으로 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활발해지며 전자통신이 3포인트, 신차효과로 자동차가 6포인트, 중국내 철강제품 가격상승으로 국내 철강사들이 수출하는 철강재 가격이 오르며 1차금속이 7포인트씩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수출 감소 규모보다 3월 수출 감소 규모가 소폭 둔화됐고, 봄을 맞아 계절적으로 기업 경기 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출 기업들을 비롯한 제조 기업들의 BSI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이 큰 순서대로 가중치를 노인 매출액 가중치 BSI는 2월 78에서 3월 73으로 떨어졌다. 수출기업도 82에서 77로, 내수기업 역시 77에서 74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는 3포인트 상승(70→73)했다. 업종별로 따져보면 건설업(-5포인트)이 하락했지만 운수창고와 도소매가 각각 13포인트, 4포인트씩 올랐다.

전산업 4월 업황전망 BSI는 76으로 3월 전망치와 수준이 같았다.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6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반등과 미국 정유업계 정기보수 덕분에 '석유'와 비금속광물이 각각 14포인트씩 올랐다. 화학은 11포인트 하락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제조업 전망 BSI는 3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5포인트)이 하락했지만, 운수창고가 13포인트, 도소매가 4포인트씩 올랐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는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94.2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2.1로, 2016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696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이뤄졌다. 제조업은 1902개, 비제조업은 1241개가 참여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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