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성폭력 폭로' 지목된 A씨 "절대 사실 아냐"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학계 인사 A 씨가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A 씨는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에 관련된 이매리 씨의 주장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는데, 황당하다"며 "현재 변호사 선임했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원 최고위 과정에 대한 말도 나오는데, 그 분들이 재학 중일 때는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이외에 (이매리가 주장한) 다른 부분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확인이 어렵지만, 저를 언급하며 주장한 부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폭력 피해 폭로를 예고하며 학계·정계·재계 관계자 4명의 실명을 언급했다. 이매리는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을 지지, 응원한다"며 "보다 철저한 성역없는 조사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출세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 시중을 들라했다"며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말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사람들에게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매리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으며, 4월 중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자신의 피해사실을 폭로할 예정이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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