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하원, 브렉시트 대안 찾는다…의회가 주도권 갖기로(상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취소,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 유럽연합(EU) 관세동맹 등 다양한 옵션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제안된 여러 옵션에 대해 의회가 주도권을 갖고 수 차례 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다.


영국 하원은 2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향후 계획 관련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하원은 이날 가장 먼저 보수당 올리버 레트윈 경이 제출한 수정안을 찬성 329표, 반대 302표로 27표차 가결했다. 의회가 주도권을 갖고 브렉시트의 대안을 찾을 때까지 투표하는 이른바 '의향 투표(indicative vote)'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어떤 옵션을 포함할지, 투표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담지 않았다.


현재 의향투표 대상으로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외에 EU 관세동맹 잔류, 관세동맹 및 단일시장 모두 잔류, 캐나다 모델 무역협정 체결, '노 딜'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브렉시트 철회 등 7가지 방안이 주로 거론된다.

메이 총리는 이 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하원 표결에서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