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온라인서 '대용량 생필품' 구매 최대 7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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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미세먼지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장보기가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생필품 구매가 늘고 있다.


G마켓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의 대용량 생필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대용량 마스크 판매가 무려 70배 이상(7375%) 급증했다.

또 대용량 섬유유연제의 판매량이 152%, 대용량 바디워시 판매량이 139% 늘었다. 대용량 샴푸린스는 75% 신장했다.


대용량 세제 품목의 인기도 높아졌다. 대용량 주방세제 판매는 99%, 대용량 세탁세제 판매는 42%가 늘었다. 대용량 손세정제도 45% 판매량이 신장했다.


반면 일반 용량 제품들은 대용량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 증가폭이 미미했다. 섬유유연제 판매량이 26%, 바디워시가 12%, 샴푸린스는 34% 각각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밖에 주방세제 34%, 세탁세제 8%, 손세정제 16%씩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G마켓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더 크게 더 오래' 상시기획전을 열고, LG생활건강, 애경, P&G 등 인기 브랜드의 대용량 생필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LG생활건강의 '테크 파워액체세제 대용량'(8ℓ)은 1만1900원에, '애경 향균 트리오 주방세제'(14㎏)는 1만5000원에, P&G '페브리즈 은은한향'(900㎖)은 1만4000원에 각각 구입 가능하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생필품의 경우 사용 경험이 있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대용량으로 구매할 경우 훨씬 경제적일 수 있다"며 "미세먼지 이슈가 계속되는 한 대용량 생필품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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