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렁'에서 벗어난 트럼프(종합)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의회에 4쪽짜리 보고서 제출
러시아 개입 의혹 증거없고, 사법방해 의혹만 '여지' 남겨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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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큰 정치적 위기 요인으로 여겨진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개입 연루 의혹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윌리엄 바 미 법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의회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작성한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조사 결과 보고서의 4쪽짜리 요약본을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년간 조사 결과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의 구성원들이 공모 또는 협력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 등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무죄 한 쪽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 대신 '어려운 쟁점들'이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왔다.

특검팀은 "이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죄임을 밝히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고 바 장관이 전했다. 바 장관은 사법방해 혐의와 관련해 "특검이 이쪽이다 저쪽이다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요약본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그 판단에 대해 자신과 로드 로젠스타인 부장관에게 남겨뒀다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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