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찬성 51.4% vs 반대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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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데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22일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1.4%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반대 응답은 46.2%로 나타났다. 찬·반의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이내다.

세부 계층별로 40대(찬성 68.3% vs 반대 30.8%)와 30대(56.4% vs 40.7%), 20대(53.5% vs 43.3%), 광주·전라(59.5% vs 30.3%)와 서울(57.5% vs 40.8%), 경기·인천(53.0% vs 46.5%), 대전·충청·세종(51.4% vs 44.0%), 진보층(70.8% vs 28.1%)과 중도층(52.0% vs 47.6%, 더불어민주당(80.7% vs 17.8%)과 정의당(77.5% vs 22.5%)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60대 이상(찬성 35.0% vs 반대 62.1%), 부산·경남·울산(42.8% vs 55.2%)과 대구·경북(44.6% vs 55.4%), 보수층(34.4% vs 64.5%), 자유한국당(11.8% vs 86.9%)과 바른미래당(33.5% vs 63.4%) 지지층, 무당층(42.3% vs 49.5%)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50대(찬성 50.4% vs 반대 47.9%)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해 4월 실시한 '만 18세 이상 또는 17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찬성이 59.0%, 반대가 38.2%였다. 약 1년이 지나는 사이 찬성은 7.6%포인트 하락한 반면, 반대는 8.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4월 조사와 이번 조사를 정당 지지층별로 찬성 응답을 비교하면 민주당(82.2%→80.7%)과 정의당(74.9%→77.5%) 지지층과 무당층(43.3%→42.3%)에서는 큰 변화가 없으나, 한국당(15.8%→11.8%)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8.9%→33.5%)에서 하락 폭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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