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가 돌아왔다'…SK그룹 거물급 사외이사 속속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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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전 은행연합회 회장 SK하이닉스 사외이사 선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하영구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SK하이닉스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SK하이닉스 는 22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제 7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하 신임 사외이사 선임의 안을 통과시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하 사외이사 영입에 대해 "이사회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 사외이사는 37년간 은행업계에서 일한 금융 전문가이다. 한미은행장과 한국씨티은행장, 금융개혁협의회 위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1년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에 입사해 2001년 48세의 나이에 한미은행장에 선임돼 '최연소 은행장' 타이틀을 달았다. 이후 2014년까지 은행장을 다섯 번 연임했다.

'직업이 은행장'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금융업에 정통하며, 정ㆍ재계 고위층 인맥도 두텁다. 씨티은행에서 은행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국제적인 금융 감각도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하 사외이사는 "SK하이닉스와는 오랜 인연이 있다. 하이닉스가 어려움을 겪던 시절 씨티은행이 채권발행을 맡아서 함께 고생한 기억이 있다"면서 "이젠 실물 부문에서 객관적으로 금융을 바라볼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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