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임은수 폭행시비…美 선수 "고의성 없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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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훈련 중 고의성이 의심되는 가격을 당한 피겨스케이팅 임은수가 머라이어 벨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임은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공식연습 중 벨과 충돌해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6조 두번째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점검한 임은수가 연기를 마친 뒤 오른쪽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을 하던 중 다음 순서로 연습에 나서던 벨의 스케이트날에 종아리를 찍혔다고 주장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올댓스포츠 측의 주장을 수용해 ISU 코디네이터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ISU는 즉시 두 선수 간 충돌과 관련해 양국 선수단 관계자를 소집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선수단 관계자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해명한 뒤 "훈련 음악이 시작돼 못했던 사과를 벨이 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은수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두 선수는 22일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만날 예정이다. 연기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일정을 미룬 것이다. 빙상연맹은 "임은수 선수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이 다가오는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은수는 부상 직후 나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72.91점을 받아 40명 중 5위에 자리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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