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문 대통령-김정은 벤츠 탑승, UN 제재 대상 아냐"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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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벤츠 차량에 탑승한 것과 관련해 "UN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오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김정은과 함께 탄 벤츠 차량이 북한에 수출이 금지된 사치품인지 이미 알고 탄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버젓이 김정은과 함께 벤츠 차량을 탄 것이 사진에 나와있다'라는 유 의원의 잇따른 지적에 "(문 대통령의) 탑승 자체가 UN 제재 위반이 아니다"라며 "만약 UN 제재 위반이라면, UN에서 조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유 의원이 "해당 차량에 경호실장도 탔을 것 아닌가. 이미 차량 연식과 배기량 등 다 조사했을테데 왜 대통령이 타게 했느냐"고 지적하자, 이 총리는 "유 의원 같았으면 어떻게 했겠나"라고 반문하며 "차량 구매가 제재 위반이라면 UN이 대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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