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독립유공자 명패 1호, 김영남 애국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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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지난 19일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화순지역 독립유공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김영남(95)애국지사의 이양면 율계리 자택을 찾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으로 국가보훈처가 지자체와 함께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김애국지사의 부인 정미자(81)씨, 구충곤 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 문형기 화순군 보훈단체협의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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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공훈록에 따르면, 김영남 선생은 18살이던 1944년 7월 일제의 탄압으로 진해 해군해병대에 강제 입대했다. 이곳에서 김 선생은 독립항쟁을 하기로 결심하고 동지 5명과 함께 병영에 방화하고 무기를 탈취해 탈출하려다 헌병대에 체포됐다.


그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 일본의 패전으로 1945년 10월 좌하소년형무소에서 형집행정지로 출옥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6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정부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 추진에 따라 화순군은 473명의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민주유공자에게 명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충곤 군수는 “독립유공자뿐 아니라 민주유공자 등의 희생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이분들에게 사회적 예의를 잘 지키고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유공자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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