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순 초등생 상습폭행 교사, 경찰·교육당국 조사 착수

속보[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남 화순군 화순읍 J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본보 (3월 17일자 ‘전남 화순에서 초등3학년 담임교사의 상습 폭행’)보도와 관련, 경찰과 전남도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18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담임교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피해자 A(9)군의 진술을 받는다. 또 가해자인 담임교사 B(55)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도 이번 사건은 ‘체벌’이 아닌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교사를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라고 지난 16일 통보한 데 이어 현재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피해자 구제에 대한 위(Wee) 센터, 심리치료 등을 연계해 학생 치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 담임교사는 지난 12일 학교 수업시간에 과제로 내준 그림색칠을 하는 학생에게 “빨리 빨리해라”고 다그치면서 주먹을 휘둘렀고,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학생이 지시에 따르지 않자 담임교사는 학생의 등을 수차례 내리쳤다.

또 주먹으로 이 학생의 머리를 때리는가 하면, 귀를 잡아 틀면서 들어 올리기도 했다. 교사가 또다시 휘두른 주먹에 학생은 넘어지면서 책상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혀 쓰러졌다. 담임교사는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이 교사는 평소 학생들에게 ‘체벌’하는 선생님으로 알려졌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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