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사업체 고용부진이 전체 고용시장 부진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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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지난해 영세사업체의 고용이 크게 줄면서 전체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정유탁 책임연구원과 서지인 연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영세사업체 고용의 특징 분석' 보고서(중소기업포커스 제19-06호)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취업은 증가폭이 9만7000명으로 대폭 둔화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정이 가장 나빴는데, 4인 이하 영세사업체의 취업자가 8만6000명 줄어든 것이 이런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미시자료를 활용해 지난해 영세사업체 고용의 특징을 분석해보니 중장년층, 임시ㆍ일용직, 자영자,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40대 취업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정 책임연구원 등은 "고용 감소의 대부분은 노동수요 위축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경기둔화 우려, 제조업 구조조정, 자영업 여건 악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의 일자리 지원 대책 및 자영업 지원 강화 등은 영세사업체 고용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정책효과 확산을 위해 정책 실효성 제고 및 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중요한 가운데 영세사업체 고용의 경기 민감도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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